요새 회사일 외에도 퇴근 후에 부업인 레드버블이나 스마트스토어에 집중하고 있어서, 따로 책을 읽을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건 꽤 오래 됐는데, 계속 마무리를 못짓고 있다가 겨우 시간을 내 완독하여 리뷰를 해볼까 한다. 오늘 리뷰할 책은 바로 제로 투 원(Zero to One)이다. 맞다. 이 책 역시 (구) 신사임당님, 이제는 주언규로 활동하고 있는 본인 채널에서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며, 0에서 1로 가듯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총 14가지 파트에 나눠서 설명한다. 책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몇몇 부분들을 요약해서 남겨보려한다.
책 초반부 1장에서 '수평적 진보'와 '수직적 진보'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이 있다. 수평적 진보란 이미 효과가 입증된 것을 카피하는 것, 즉 1에서 n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수직적 진보는 새로운 무언가를 하는 것, 즉 0에서 1이 되는 것을 뜻한다. 여기서 0과 1과 n은 상징적인 의미다. 1에서 n이 되는 것은 그만큼 경쟁이 심해짐을 뜻하고 이는 곧 제로섬 게임이 심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이런 경쟁이 없는 0에서 시작해 1이 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3장에서는 독점(monopoly)과 완전경쟁(perfect competition)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우리는 흔히 독점은 나쁜 것이고 지양해야 한다고 배운다. 하지만 이는 절반만 맞는 이야기이다. 변하지 않는 세상에서의 독점기업은 앞서 말한 것 처럼 지양해야할 기업이다. 하지만 '창조적' 독점기업들은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풍요로움을 소개함으로써 기업을 넘어서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강력한 원동력이다. 수십 년간 시장을 지배하던 MS의 OS시장 지배가 애플의 iOS에 의해 무너졌으며, 우리는 이제 개개인 모두가 강력한 모바일 컴퓨팅을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봤을 때, (창조적) 독점은 지양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진보의 원동력이다.
5장에서는 독점기업이 가지는 몇가지 특징에 대해서 설명한다. 1. 독자기술.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은 그 완성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다른 검색엔진이 넘볼 수 없는 탄탄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예상된다. 2. 네트워크 효과. 네트워크 효과는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록 해당 제품을 더 유용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친구들이 모두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다면, 당신도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3.규모의 경제. 독점기업은 규모가 커질수록 더 강해진다. 대표적인 예시가 애플이 아닐까 싶다. 애플은 매년 9월에 소수의 종류의 아이폰을 출시하지만, 그 규모가 2억대 이상이다. 적은 종류이기때문에 고정비가 적게 들어가고 재료의 원가를 저렴하게 공급받을 수 있어서 순이익은 더욱 커지게 된다. 4. 브랜드 전략. 역시 마찬가지로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는 그 자체로서 강력한 판매수단이다.
11장, '회사를 세운다고 고객이 올까'에서는 세일즈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제품의 가격에 따른 세일즈의 방식을 총 4가지로 나눠서 설명한다. 바이럴 마케팅, 마케팅, 세일즈, 복합판매가 그것이다.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기엔 책의 핵심내용이기도 해서 담기 어렵지만, 각 제품별에 맞는 세일즈 방식을 채택해야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설명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크게 깨달음을 얻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극찬했던 책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내가 읽어봤을 때도 많은 점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내 지식의 한계로 인해 이 책의 내용을 100퍼센트 받아들이고 이해하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시말하면 책의 내용은 너무 좋은데, 내게는 조금 어려운 듯 했다. 지금 한번 읽고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이 책을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그런 책인 듯 싶다.
제로 투 원(리커버 에디션):스탠퍼드대학교 스타트업 명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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