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블로그를 오랫동안 지켜봐왔던 사람이라면, 내가 주로 관심을 가지는 주제가 무엇인지 대충 알고 있을 것이다. 부업, N잡, 패시브 인컴 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오랜시간 관련된 정보를 여기저기 찾아다니다 보니, 대충 어떤 것들이 있는지는 알고있다. 하지만 책의 제목이 도저히 지나칠 수 없는 제목이라서, 호기심을 이기고 못하고 읽어봤다.
책의 저자 한승현님은 이과 출신의 7년차 UI디자이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디자이너라면, '그림'을 잘 그린다고 생각한다는 점이다. 물론 나도 디자이너로서 입시미술을 겪고 미대에 입학했지만, 그건 순전히 입시를 위한 그림이었을 뿐, 그림을 잘 그린다는 건 다른 문제다(대충 내가 그림을 잘 못그린다는 소리다).
하지만 저자는 나와는 다르게 그림 그리기에 취미가 있는 듯 하다. N잡의 종류는 정말 무궁무진하지만, 그의 메인컨텐츠는 아이패드 드로잉(디지털 드로잉)이다. 그리고 이 취미를 자신의 부업과 연결시켜 매달 월급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처음의 시작은 보통의 사람들이 하듯 주변인들에게 외주를 받아서 부업을 시작하다가, 점차 그 범위를 넓혀 인스타그램, 크몽, 클래스101 등과 같이 오프라인, 온라인, 액티브 인컴, 패시브 인컴, 대학 강의로 범위와 영향력을 넓혀간다.
책에 있는 내용과 루트는 이미 대강 다 알고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례를 하나하나 볼 때마다 나는 또 다른 자극을 받는다. 그리고 다시한번 또 같은 깨달음을 얻는다. 실행과 꾸준함이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다. 연봉이 아닌 월급을 100만원씩 올린다는건 엄청난 실력, 실적 향상이나 이직과 같은 큰 이벤트가 있지 않는한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부업, 부캐가 있다면 굉장히 쉽게 달성할 수도 있는 일이다. 특히나 그 부업이라는게 대중(다수)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이라면, 그 가치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한다.
안정된 직장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모르겠으나(사실 요즘같은 시대에 안정된 직장이라는게 존재하는지도 의문이긴 하지만) 일반 사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그곳에서 인정받는 것이 안정되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물론 회사를 열심히 다니고 인정받는게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평생 직장의 개념도 이젠 거의 없을 뿐더러, 월급 하나에 나의 모든 소득 파이프라인을 맡기기엔 오히려 직장 생활만 하는 것이 더 리스크 있는 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부업, N잡을 하면서 동시에 자본 소득도 일하게 하는 투자를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돈이 들어오는 파이프라인이 많을 수록 회사에서의 작은 일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오히려 안정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분야를 생각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이라면, 좋은 생각거리를 던져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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