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태그(tag) 설정하는 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태그 설정, 정말 굉장히 중요한 작업이다.
POD서비스를 시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내가 디자인만 잘해서 올리면 알아서 잘 팔리겠지?'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절대 그렇지 않다
실제로 디자인을 아무리 잘해서 올린다고 한들, 제품이 검색이 되지 않는다면 판매는커녕 그 누구도 찾을 수 없는 나만의 제품밖에 되지 않는다.
때문에 디자인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얼마나 노출을 잘 시키느냐인데
그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적절한 태그를 설정하는 것이다.
우선 POD 서비스, 그중에서도 레드버블에서 태그를 설정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https://blog.redbubble.com/2021/04/redbubble-tagging-101/
공식 블로그에 태그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는데, 핵심이 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1. 각 디자인 별로 15개의 태그를 사용하라.
> 사실 귀찮기도 하고 무슨 태그를 15개나 달아야 하나 싶어서 안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검색에 한 번이라도 걸릴 가능성을 스스로 줄이는 행동이기 때문에 꼭 15개를 채워 넣도록 하자.
2. 컨텐츠, 주제, 스타일, 색상 등에 맞는 태그를 설정하라.
> 당연한 이야기다.
3. 태그를 정직하게 달자.
> 노출에 눈이 멀어 관련은 없지만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태그를 달 수도 있지만, 그 누구도 가짜로 연관성 없이 태그를 단 당신의 제품을 사고 싶어 하지 않는다.
4. 가능하면 한 단어로 된 태그를 사용하라.
> 공식 블로그에 가이드라인에 있는 내용이지만, 개인적으론 이 의견엔 반대한다.
왜냐면 이미 레드버블 내에는 너무나 많은 제품이 상품 등록되어 있고, 한 단어로 태그를 걸면 제품이 적게는 수만 많게는 수십, 수백만 개의 제품이 검색된다. 따라서 보다 구체적으로 태그를 거는 것이 상품 노출에 유리하다.
예를 들면 그냥 'Cute phone cases'라고 검색하면(제품은 태그에 안 걸리므로 태그는 Cute만 사용된 것) 480만 개(4,800,000개다, 부산시 인구보다 많은 제품이 cute라는 태그로 등록되어 있는 거다...)가 넘는 휴대폰 케이스가 검색된다. 과연 거기서 내 제품이 노출돼서 구매로 이어질까? 그럼 반대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요즘 유행하는 오징어게임을 검색어로 넣어서 'Squid game phone cases'라고 검색하면 검색일(09.29) 기준 4173개의 케이스가 검색된다.(물론 예시일 뿐 나중에 따로 포스트로 설명하겠지만, 태그에 눈이 멀어 저작권 신경 안 쓰고 저렇게 태그를 걸었다간 계정 자체가 정지당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으니 저작권은 항상 조심하자.) 과연 어떻게 검색하는 편이 더 노출이 잘되고, 나아가 구매로 이어지기 쉬울까?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 생각한다.
여기까지가 대충 레드버블에서 추천하는 태그 설정 방법이다.
그럼 태그 가이드라인은 알았고, 이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태그를 찾아야 한다.
이미 이 태그 설정에 대한 수요가 많아서 태그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수많은 툴이 존재한다.
그중에서 내가 아는 몇 가지를 소개하려고 하는데, 내가 여기서 알려주는 툴이 꼭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직접 사용해 보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툴을 몇 가지 골라서 섞어서 사용하면 될 듯싶다.
첫 번째는 바로 레드버블 파퓰러 태그(https://redbubble.dabu.ro/redbubble-popular-tags)
한 주 동안 레드버블 내의 검색 순위를 모아서 매주 월요일에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검색 결과가 낮은 태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툴에 대한 내 개인적인 생각은
먼저 디자인을 하고 그에 알맞는 태그를 찾기 위한 툴이라기보단,
검색에 유리한 태그를 미리 파악하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하기에 적합한 툴이 아닌가 싶다.
틈새시장(niche market)을 파악하기엔 굉장히 유용한 방법이다.
두 번째는 머치 타이탄(https://automation.merchtitans.com)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이름을 따온 듯한 이 사이트는 레드버블 태그뿐만 스프레드셔츠, 엣시, 티퍼블릭 태그 제너레이터도 제공하고 있어 범용성이 뛰어나다. 아래 이미지에 보이는 빈칸에 단어를 넣고 검색하면, 관련된 연관 검색어가 쭉 나와서 태그 설정에 참고할 수 있다.
세 번째는 구글 트렌드(https://trends.google.com/)
사실 이 포스트에서 소개를 할까 아니면 이전 포스트처럼 따로 빼내서 설명할까 하다가 우선 집어넣었다.
구글 애널리틱스와 마찬가지로 검색엔진최적화(SEO) 툴의 일환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라던지, 지역별 관심도, 관련 검색어 등을 제공하며
최대 5가지 검색어 결과까지 비교 가능해서 태그 설정 시 유용하다.
네 번째는 구글 자동완성 기능이다.
사람들이 구글에서 함께 많이 검색하는 검색어는 저렇게 연관검색어로 뜨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단순히 한 단어로 태그를 거는 것보다
더 구체적으로 타게팅 할 수 있어서 태그 설정 시 유용하다.
다섯 번째는 구글 확장 프로그램 중 하나인 레드버블 태그 제너레이터(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redbubble-tag-generator/ekooclkolmjndjbgibicmmhanbejikea)
이미지에서 보이다시피 하나의 검색어를 입력하면, 관련된 연관 태그가 순식간에 여러 개 생성되는데 개인적으론 연관검색어의 퀄리티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크게 추천하지는 않지만, 위의 4개의 방법보다는 확실히 간편한 편이라서 아예 안 쓸 바에는 차라리 이거라도 사용하는 게 어떨까 싶다.
마지막 여섯 번째로는 레드버블 내의 자체 검색에서 나오는 서브 태그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것도 어떻게 보면 구글 자동완성의 레드버블 버전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cute라는 검색어로 검색했을 시 해당 태그가 걸려있는 제품이 600만 개 가까이 검색되고, 이와 연관 검색어로 cool, love, animal 등 여러 가지 서브 태그가 함께 나타나는 걸 볼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는 툴은 이정 도고 이것 말고도 태그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훨씬 많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머치 타이탄, 구글 트렌드, 레드버블 서브 태그 등을 주로 사용하는데
다 한 번씩 사용해 보고 자신에게 가장 맞는 툴을 사용해서 태그를 설정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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