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시작한지 이제 만 3년이 되었다. 여전히 모르는 것 투성이고 아직도 알아야 할 게 한가득이지만, 그래도 나름 관심이 있다고 주식 관련 영상을 이것저것 찾아보고 공부하는 주린이다. 그렇지만 영상을 계속 찾아 보더라도 뭔가 속시원하게 깨우치게 되었다기 보단 그때그때마다 토막 상식을 이해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던 중 최근 CFD 계좌를 통한 주가조작 사건 관련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알고리즘에 뜨게 되어 알게된 채널, 바로 설명왕_테이버. 사건이 터지기 이미 4~5달 전에 해당 주식들의 주가 움직임이 이상하다는 걸 캐치하고 시청자들에게 해당 종목을 조심하라는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썸네일에 후킹되어 들어간 그 영상의 내용은 더 대박이었다. 유쾌한 말투, 그에 반해 전문성 있는 폭넓고 다양한 지식, 간결한 설명. 이 3박자가 어우러져 그동안 이해되지 않았던 주식이 나에게 좀 더 쉽게 다가왔다. 그렇게 해당 영상을 시작으로 과거 영상들도 쭉 보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깊었던 영상은 과거의 배당 성향을 바탕으로 실적 예상치와 각종 재무지표를 보고 적정 주가를 예상 및 역산하는 방식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게 흔한 적정 주가 산출 방식인지는 내가 주린이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특정 주식이 싼 가격인지 비싼 가격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알 수 있게 되었다.
책 리뷰인데 너무 유튜브 이야기만 한 것 같다. 그런 그가 책을 썼었다길래 냉큼 구매해서 읽어보았다. 책 제목은 머니 카피(Money Copy).머니 카피라는 책 제목 때문에 재테크와 관련된 내용일 줄 알았지만, 대체로 주식에 관련된 내용이다. 책의 내용 역시 유튜브에서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해하기 아주 쉽고 간결하게 적혀있었다. 되게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내용을 굉장히 쉽게 설명한 느낌을 받았다.
예를들어, PER 같은 개념은 여기저기서 하도 많이 설명을 해서 알고 있지만, 여전히 ROE나 EV/EBITA와 같은 개념은 들어도 들을 때 일뿐 뒤돌아서면 까먹기 쉽상이었는데, 정말 지금까지 본 영상과 책, 포스팅, 기사 등을 통틀어서 가장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다. 그밖에도 주린이들이 궁금해 할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올해 읽은 책들중 가장 도움이 되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유튜브 내용도 알차고, 책도 알찼다. 주식 강의도 오픈 한다길래 바로 결제했다. 사람을 100프로 믿으면 안된다지만, 지금까지 영상을 접한바로는 되게 선한 사람이라는게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강의 가격도 본인은 더 저렴하게 하고 싶었으나, 너무 저렴하면 해당 강의를 제공하는 플랫폼 운영에 적자라서 가격을 더 낮추지 못한 점을 미안하게 생각하고, 해당 강의로 얻은 수익은 전액 기부를 할 생각이라고 한다. 아무래도 팬이 되버린 것 같다. 주식을 좀 더 제대로 공부하고 싶다면, 이 책 뿐만 아니라 유튜브 영상, 강의까지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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