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회사 소개, 추천 05 - 빛나는 디자인 스튜디오

어느덧 다섯번째 디자인 회사 소개, 추천 글이됐다.

여러가지 디자인 분야의 디자인 에이전시, 스튜디오를 소개, 추천하고 있는데 이 포스팅 시리즈는 총 10화까지 진행할까 싶다. 사실 브랜딩, 편집, 패키지, UXUI 등 한 분야 내에서도 소개하고 싶은 디자인 회사가 여럿 있긴 한데, 다 소개하자니 그렇게 하려면 아무래도 덜 유명한 곳까지 소개하게 될 테고 조금 포스팅이 루즈해 질 것 같아 이런 결정을 했다. (물론, 내 기준 정말 좋은 회산데 10회 안에 못들었다면 1~2회 정도 추가로 올릴 수도 있고~)

 

 

오늘 소개할 디자인 스튜디오는 포스터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빛나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아마 처음 듣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사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포스터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스튜디오는 몇군데 있고, 그곳들은 오늘 소개할 스튜디오보다 사실은 훨씬 더 유명한 곳들이다. 어디라고 직접적으로 언급은 하지 않겠지만 사람들의 평가가 워낙 좋지못해서, 그곳들은 배제했다.

 

 

실제로 그 중 한군데는 내가 직접 면접까지 본 경험이 있는데, 정말 겪어본 면접 경험중에 단언컨데 최악의 경험이었다(그게 내가 전자책에 잡플래닛 리뷰를 첨부한 이유이기도 하다. 제.발. 사람들이 지원하기 전에 잡플래닛 리뷰를 보고 갔으면 좋겠다). 괜히 유명하다는 이유 하나로 그런 곳을 추천하는 글을 쓰고 내가 쓴 글때문에 후회할 판단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최대한 거르다 보니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그렇지만 알 사람들은 다 아는 그렇게 덜 유명하지도 않은 이름처럼 빛나는 스튜디오를 소개하려고 한다.

 

 

다른 작업들도 물론 그러하겠지만, 특히 포스터 작업이라는 건 정말 매력적이다. 영화가 됐든 공연이 됐든 전시가 됐든 그 주제가 뭐든 간에 그 작품을 전체를 이해하고 함축적으로 표현해서 한장의 이미지인 포스터로 녹여낸다는건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럼에도 나의 작업물이 세상에 나와 사람들이 포스터를 보고 그 작품을 감상하고 그 작품을 다시 하나의 이미지인 포스터로 쭉 기억하게 된다면 디자이너에게 그것만큼 큰 희열도 없을 것이다.

 

 

포스터 이미지 만으로 해당 작품의 첫 이미지가 결정돼서, 그 작품을 보게 할 수도 보지 않게 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몇몇 예시가 있다. 포스터가 끌려서 재밌겠다 싶어서 영화를 예매했다가 예상보다 완성도가 떨어져서 실망한 경험, 반대로 포스터 때문에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봤는데 예상외로 인생영화가 된 경험. 다들 한번씩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 영화의 대성공의 기준이 1000만 관객이라는 것은 불문율처럼 내려오고 있다. 누구나 들으면 알법한 이런 대작 영화의 포스터가 내손에서 나온 작업물이라면 상상만 해도 행복할 것 같다. 반대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옥석과 같은 작품이 나의 포스터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된다면 그것 또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아무래도 패키지나 브랜딩, 편집 디자인과 달리 프로젝트 수 자체가 제한되어 있다보니, 이러한 소규모 스튜디오는 채용의 문이 굉장히 좁고 기회도 많지 않은 편이다(이 포스팅을 작성하는 기간에 운좋게도 인턴을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그런 기회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이쪽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신입 디자이너라면 항상 그들의 SNS를 팔로업하다가 이런 기회가 왔을때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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