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회사 소개, 추천 01 - 플러스엑스(Plus X)

최근에 디자인 에이전시, 디자인 스튜디오를 모아둔 전자책을 발행하긴 했지만, 사실 처음 이 파일을 보는 순간 200군데가 넘는 모든 회사를 다 보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각자의 상황이 있고, 디자인 취향, 회사와의 거리, 잡플래닛 평 등 하나하나 고려해서 보다보면 리스트에 올라와있는 회사만 보는 것도 며칠은 걸릴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준비했다. 직접 모으고 꾸준히 지켜보면서 작업물의 퀄리티도 괜찮고, 사람들의 평가도 괜찮은 그런 회사를 몇군데 추려서 소개하는 포스팅을 시리즈로 몇군데 해보려고 한다.

 

 

처음으로 소개할 회사를 어느 곳으로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첫 회사이니 만큼 정말 유명하고 인지도도 높은 회사를 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첫회사는 플러스엑스(Plus X)로 선택했다.

 

우리가 보통 디자인 회사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지만, 디자인 회사들도 그들이 주력으로 하는 분야가 다 다르다. 로고와 브랜딩을 위주로 하는 회사, 패키지 디자인을 위주로 하는 회사, 편집 디자인을 위주로 하는 회사, 영상을 위주로 하는 회사, UXUI를 위주로 하는 회사 등 깊게 파고들면 전문분야가 다 다르다. 플러스엑스는 그중 간단히 말하면 앞서 말한 로고와 브랜딩,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BX(Brand eXeprience)를 전문으로 한다.

 

 

2010년도, 변사범 대표와 신명섭 대표가 기존에 다니던 회사를 박차고 나와서 회사를 설립했다.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알겠지만, 브랜딩의 논리구조가 굉장히 탄탄한 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브랜딩을 학교에서 전공으로 배운적이 없음에도,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많은 공부를 했다. 하나하나 필사해 가면서 어떻게 핵심가치가 디자인 톤앤매너와 그들의 폰트, 키컬러와 이어지는지 시간이 날때마다 논리구조를 따라 공부하곤 했다. 내 닉네임이 brand-1st 인 것도 사실은 여기서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플러스 엑스말고도 브랜딩 쪽으로 유명한 몇몇 에이전시들이 있긴 하지만, 플러스 엑스처럼 이렇게 자세하게 그들의 디자인 프로세스를 공개하는 곳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그들이 했던 지금까지의 작업물들을 보면 굉장히 유명한 클라이언트들의 브랜딩 작업들이 많이 존재한다. 심지어 BTS의 브랜딩도 플러스 엑스에서 진행했다. 개인적으로는 29cm의 브랜딩 작업을 굉장히 인상적으로 봤다.

 

 

초창기에는 일회성 브랜딩 작업을 위주로 진행하였으나, 회사의 규모가 커진 것도 있고 브랜딩이라는 것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줘야하는 건데 작업을 의뢰할때만 사용하고 유지하지 않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여 이를 해결하고자 파트(?)가 나뉘어져 있다. 기존 처럼 브랜딩 작업을 하는 플러스 엑스(Plus X), 브랜딩을 지속적으로 유지 관리하는 플러스 에이(Plus A), 플러스엑스와는 다른 느낌의 브랜딩 회사인 허스키폭스(Huskyfox), 영상을 전문으로 하는 코스믹레이(Cosmicray) 그리고 이 4개의 파트(?)를 아우르는 연합체를 뜻하는 유니온(Union).

 

 

정말 멋진 회사다. 그리고 정말 잘하는 회사다. 아마 브랜딩 디자인을 꿈꾸는 디자이너라면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회사가 바로 플러스 엑스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잘하고 모두가 원하는 회사는 그만큼 들어가기도 힘들다. 꿈을 가지고 있다면 열심히 준비해서 원하는 목표에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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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rand-1st.tistory.com/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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