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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도착하기전에 한국에서 검색만으로 알아본 런던 소호스텔(Sohostel).
검색해봤을 때 많은 한국사람들이 이용한다는 후기를 읽어봤고, 실제로 머물고 있는 동안에도 생각보다 많은 한국사람들을 마주쳤다. 그리고 실제로 방 배정도 같은 국가 사람이 있으면 같은 방으로 배정을 해주시는 건지, 5일 이상을 한국분이랑 같은 방을 사용했다.
2021년 11월 24일. 피카딜리 서커스 역에 도착한 건 12시쯤. 숙소에 도착하니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라고해서 한 3시간동안 근처 스타벅스에서 시간을 떼우다가 체크인 했다. 리셉션에 대해 말이 많긴 하던데, 나의 경우 직원들이 굉장히 친절해서 있는동안 크게 불편함 없이 잘 이용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후기에서도 말하듯 숙소가 미로같다는 후기는 사진을 보면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뭐 물론 나는 일주일이나 머물렀기 때문에 2~3일 차부터는 금새 적응해서 쉽게 쉽게 숙소를 드나들었지만, 확실히 처음 오거나 짧게 숙박한다면 숙소안에서 길 잃기 딱 좋은 구조로 되어있다. 이곳에는 컬러별로 방을 구분하는데 방종류가 거짓말 안하고 10개는 되는 것 같다.
내가 일주일간 묵게 된 방은 블루존 101번 방. 4인 1실인 방을 얻었는데, 아랫층 침대를 사용했다. 4인 숙소가 생각보다 좁아서 오히려 6인이나 8인실을 추천한다는 글도 봤었는데, 내가 묵은 방은 그렇게 좁진 않았던 것 같다. 적당히 필요할 때마다 캐리어 펼쳤다 접었다 할 수 있을 정도? 물론 4명이 모두 펼쳐놓을 수 있을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더 공감이 갔던 건 6인이나 8인실은 사람이 많아서 어색하거나 불편하지 않았을텐데, 4인실은 방이 중간에 비면 2명에서 사용하는 기간이 있는데 이때가 사실 가장 불편하다. 그런 불편함을 제외한다면 숙박 이용시에는 사람 적은게 당연히 가장 좋다.
소호스텔 이용 기간중에 가장 잘 사용했던 공간인 Customer Lounge. 여기서 음식을 사와서 점심이나 저녁을 해결하기도 했고, 컴퓨터를 사용해야할 때 이곳에서 사용했다. 영국 도착해서 올린 포스팅은 모두 여기에서 작성했다. 라운지 측면에는 Pamper parlour 라고 해서 헤어드라이기랑 고데기를 할 수 있는 파우더룸(?) 같은 공간이 있어서 나는 아침마다 머리를 말리러 갔지만, 여성분들은 여기서 화장도 하고 머리도 하는 걸 자주 볼 수 있었다. Internet 이라고 적혀있는 공간도 있는데, 그냥 똑같이 방으로 분리되어 있어서 라운지에 사람이 많거나 시끄러우면 방에 들어가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었다.
여기까지 좋은 점을 말했다면, 한가지 단점을 말해볼까 한다. 많은 분들이 언급했던 '위생, 청결'. 솔직히 다른 호스텔은 내가 이용해보지 않아서 비교대상이 없기때문에 여기가 어느정도로 '청결'한 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느낀바로는 숙소가 너무 넓고 많아서 적절하게 관리가 되고 있다는 느낌은 못받았다. 사진을 첨부할까 하다가 워낙 지저분, 아니 더럽다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방치 되어있는 화장실이나 사워룸이 많았다. 매일매일 청소를 하시는 건 맞긴 맞다. 화장실 화장지가 매일 비워지고 머리카락은 없어지는데, 먼지라던지 물때 이런 부분이 하나도 관리되지 않는 것 같다.
총평을 하자면, 그럼 추천하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가격을 생각하면 용납 가능하다. 센트럴 런던에서도 위치가 너무 좋은 편에 속해 어디든 갈 수 있다. Tottenham court road 역이나 Piccadilly circus 역에서 쉽게 올 수 있고, 시설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다. 아니, 솔직히 이 가격대에 이 시설에 이 위치면 훌륭한 편이라고 말하고 싶다(1박에 3만원이 안되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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