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Pinterest) 계정 정지 재활성화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4시 25분, 정말 갑작스럽게 스팸 정책에 위배되는 활동으로 계정이 일시 정지 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안그래도 집에 일이 생겨서 급하게 부랴부랴 고향에 내려가 봐야 하던 참에 완전 멘붕이었다.

내 POD사업 홍보의 핵심이던 핀터레스트가 갑작스럽게 정지되니깐, 갑자기 4달간 내가 해오던 모든게 사라진 느낌이었고 앞으로도 내가 더 이걸 할 수 있을까 고민도 되고 생각이 많아졌다. 우선 바로 억울한 마음에 계정정지를 풀어달라는 메일을 보냈었다.

계정 재활성화 메일

그리고 16일 토요일 오전 1시 25분, 정지된 계정을 재활성화 시켜준다는 답장 메일을 받고 진심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인터넷에서 정지 사례를 찾아본 뒤, 조심스럽게 내 계정이 정지된 이유를 추측해보자면 나는 팔로워 수를 빠르게 늘리기 위해 오전 12시, 오후 12시 하루 두 번씩 꾸준히 한번 할때마다 25명씩 팔로우를 누르고 있었다. 그리고 핀터레스트는 이렇게 팔로워를 늘리기 위해 고의적으로 팔로우를 많이 하는 행위를 스팸 행위로 규정하고 있었다.

1000명이나 줄어든 팔로잉

실제로 정지 전에는 팔로잉을 3000명 가까이 눌렀었는데, 정지가 풀린 후 1000명 가까이 사라졌다.(팔로워는 안줄었는데 팔로잉이 줄어서 이 부분은 오히려 이득이다ㅋㅋㅋㅋ) 하루 50명씩 팔로우를 눌렀으니, 핀터레스트 측도 20일 전쯤 부터는 내 계정을 스팸계정으로 예의주시 한 걸로 추측된다.

처음 메일을 받곤 계정이 무사히 돌아온 것만으로도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조금 더 지나고 생각해보니 앞으로 이제는 팔로우도 쉽게 누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처음은 경고지만 두번째는 진짜 계정이 삭제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 홍보 계정을 어떻게 키워야하나 고민이 깊어진다. 짧지만 4달간 내 모든 에너지를 쏟은 계정이 한순간에 날아간 것 같은 기분은 두번 다신 느끼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