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마지막 디자인 회사 소개, 추천 포스팅이다.
이 포스팅에 대미를 장식할 디자인 회사를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은 바로 CFC(contentformcontext).
브랜드 경험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 회사다.
처음 CFC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굉장히 생소하고, 궁금했다. 내용, 형태, 맥락을 뜻하는 세 단어를 붙여서 만든 contentformcontext 라는 단어를 회사 명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일까 싶었다. 이에 대한 대답으로 전채리 대표는 그래픽 디자이너 폴 랜드의 명언 '디자인은 형태와 내용 간의 흐름이다.'로 답했다.
서울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하고 7년간 인터브랜드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2013년부터 CFC를 차려 지금까지 운영중에 있다. 그녀의 경력만 보더라도, 엘리트 코스를 밟고 지나온 것을 알 수있다. CFC는 브랜드 경험 디자인, 소위 BX 디자인을 주로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 외에도 패키지 디자인, 편집 디자인 할 것 없이 굉장히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다.
2018년에 진행했던 비브비브는 여성용 속옷 브랜드인데, 이곳의 아이덴티티 디자인과 패키지 디자인을 맡아서 했다. 얼핏 봤을 땐 차분한 톤의 추상적인 일러스트구나 생각했는데, 사실은 속옷을 입은 모습을 크게 크롭해서 일러스트로 표현했다는 걸 알고나서 정말 느낌있게 잘하시는 구나 라고 느꼈었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진행했던 이지피지의 아이덴티티 디자인과 패키지 디자인은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게 가볍고 발랄한 느낌을 잘 살린 프로젝트다.
회사명이자 그들의 핵심가치인 내용, 형태, 맥락을 잘 파악하여 리브랜딩한 SBS 8시 뉴스 프로젝트도 인상적이다. 기존의 브랜드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가독성을 높이고 숫자 8의 상징성을 부여한 이 프로젝트도 얼마나 CFC가 브랜딩을 그리고 디자인을 잘하는지 볼 수 있는 프로젝트다.
앞서 소개했던 플러스엑스나 샘파트너스의 경우 대표님들이 남자라서 그런지 전체적인 디자인 톤이 차갑고, 날카롭고, 남성적인 느낌이 있다면, CFC는 이와는 반대로 전반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포트폴리오가 많은 편이다. 특히 일러스트를 사용할 때 그 느낌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다.
이렇듯 같은 브랜딩을 하는 회사라 할지라도, 회사마다 추구하는 방향이나 작업 스타일에 따라 느껴지는 분위기나 톤이 확확 다르다는게 매번 디자인 회사를 볼 때마다 신기하다. 이렇게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폭넓게 볼 수 있음에 따라 보는 눈도 높아지는 것 같다. CFC 역시 볼 때마다 좋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 회사인 것 같다.
https://brand-1st.tistory.com/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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