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부 김원철님이 지은 부동산 소액 투자의 정석이라는 책이다. 2019년도에 출간된 책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달라지는 부동산 시장의 특성상 지금 시점에서는 살짝 안맞을 수 있지만, 부린이 입장에서는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읽어봐야한다고 생각해서 뒤늦게나마 읽어봤다.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작가님이 너무 지나치게 솔직하시다는 점이다. 겸손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예를 들어 '이러이러한 이유로 이 부동산은 투자하기 좋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하고 '그 결과 그 부동산 투자는 대박이 났습니다(?)'와 같은 설명과 예시가 맞지않는 글들이 많이 보였다. 책을 끝까지 읽고보니 왜 이런말을 했는지 이해가 됐지만, 처음 이런 글을 읽었을 땐 속으로 '뭐지?'싶었다. 작가님이 말씀하시는 투자라는 것은 잃지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고, 그렇게 꾸준히 잃지않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긴시간 투자했을 경우 한번씩 기회가 오곤 한다는 것이다. 또하나는 내가 공부하고 투자하되, 투자한 자산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라 신의 영역이기 때문에 항상 자만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를 가지라는 것이다.
주식을 하면서도 자주 듣던 말이다. 잃지 않는 투자를 하라. 100프로 수익을 내더라도 50프로를 잃으면 다시 원금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한바구니 안에 계란을 담지 말라'와 같은 말을 하며 포트폴리오의 분산, 더 나아가서는 자산의 분산을 강조한다. 처음에는 왜 돈을 벌라는 말을 하지 말고 잃지 말라는 말을 하는지 이해가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이 말의 뜻을 이해하게 됐다.
책 내용으로 넘어가면, 소액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방법들을 소개해준다. 요새는 갭투자라는 말로도 많이 유명해진 뉴 전세 레버리지 전략부터 소액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그리고 지방 투자 방법까지 다양한 방법론을 설명해준다. 아직 지식와 경험이 부족한 부린이로서 책의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지만, 대략 내가 이해한 점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와 '레버리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정도인 것 같다. 갭투자라는 게 무엇인가? 비싼 아파트를 살 때 전세를 구해서 전세금 + 나의 자산을 통해 구매 뒤, 아파트 가격이 상승할 때 파는 것이 갭투자 이지 않는가. 이때 전세금은 레버리지라고 할 수 있다. 내 자신이 아닌 다른 이의 자산을 빌려와서 투자를 하는 것이니 말이다. 대출 역시 마찬가지다. 2억짜리 자산을 60%에서 80% 대출을 일으켜서 내 자산금을 적게 투자해서, 상승한 만큼 매매차익을 일으키라는 설명이다.
막상 책을 다 읽고 나니 생각보다 내용이 별 거 없어서 조금 허망한 생각이 들었다. 내용이 좋지 않다는 게 아니라 분명 몰랐던 내용을 많이 알게 되긴 했지만, 부동산 투자라는게 이렇게 간단한 몇가지 방법만으로 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으로만 읽고, 실제로 투자를 해보지 않아서 이렇게 느끼는 것일거다. 그렇지만 주식 투자와 비교하면 그 공부 해야하는 양이라는게 확연히 차이가 나는게 느껴졌다. 너무 부린이스러운 의견일 수도 있다. 아무것도 몰라서 하는 헛소리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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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부동산 관련 서적은 꾸준히 읽을 예정이고, 부동산 강의도 들어볼까 한다. 부족한 지식을 메꾸고 꾸준히 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다보면 기회는 오기 마련이다. 출간된지 시간이 좀 지난 서적이지만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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