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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강환국님의 거인의 포트폴리오라는 책을 읽고선 느낀 점이 많았다.
단기간에 리스크가 있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보단, 장기간에 수익률이 조금 낮더라도 꾸준히 복리로 씨드를 불려나가는게 맞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고나선 확신이 되어갔다.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전략은 총 23개의 전략이 있는데, 대다수의 전략이 수많은 종목을 포함하고 있고 이 종목들을 매월 리밸런싱(Rebalancing) 해줘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내가 투자만 전문으로 하는 투자 전문가라면 매달 10개가 넘는 종목을 보고 분석해서 비중을 조절하는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본업이 따로 있는 대다수의 직장인들에게는 굉장히 부담되는 일일 것이다. 장기간 같은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선 단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 장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서 두가지 전제 조건을 설정했다. 종목 구성이 단순할 것 그리고 리밸런싱이 너무 잦지 않을 것. 앞서 말한 것 처럼 종목이 10개가 넘어가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매달 맞추면서 사고 판다는 건 복잡하면서 동시에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다. 책에서 말한 다수의 동적 자산배분(마켓 타이밍) 전략 대부분이 이에 해당할 것이다.
그래서 정적 자산배분에 속한 포트폴리오로 마음을 정했는데, 크게 영구 포트폴리오(Permanent Portfolio), 사계절 포트폴리오(All Seasons Portfolio), 올웨더 포트폴리오(All Weather Portfolio)가 여기에 속한다. 그 중에서도 자산배분이 가장 간단한 영구 포트폴리오에 눈길이 많이 갔다. 자산을 크게 주식, 채권, 금, 현금 이렇게 4개로만 나눠서 보유하는 전략이다. 단순히 쉽기만 한 게 아니라 이렇게 구성을 하더라도 연 8~9프로의 연복리수익률(CAGR)과 15퍼센트 미만의 최대낙폭(MDD) 거기에 1년에 한 두번 정도의 리밸런싱만 거치면 되기에 이 전략으로 마음이 굳혀져 갔다. 하지만 강환국님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전략을 조금 수정해서 연 수익률을 10~11프로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소개하는데, 다음 영상이 그에 관한 영상이다.
기존 영구 포트폴리오의 구성은 주식(SPY), 채권(TLT), 금(GLD), 현금(달러)의 비중을 각각 25퍼센트씩 분배해두는 것이 전략의 전부이고, 리밸런싱도 1년에 한번만 하면 되기 때문에 굉장히 간편하다. 하지만 아무리 쉬운 전략이라고는 해도 연복리수익률 8~9 조금 아쉽다고 느껴졌는데(게으른데 욕심도 많다...ㅋㅋㅋ), 여기에서 현금의 비중을 상황에 따라 조절하면 연복리수익률을 10~11프로까지 올릴 수 있다. 무슨말이냐면, 경제가 좋고 주식장이 상승장일 때 현금 비중 25퍼센트를 나스닥(QQQ)에 투자를 하고 반대로 경제가 안좋고 주식이 하락장일 경우 다시 나스닥(QQQ)만 팔아서 달러로 보유하고 있는 전략이다.
정리하자면, 주식(SPY), 채권(TLT), 금(GLD)의 비중은 각 25%씩 75%를 고정, 나머지 25%를 경제 상황에 따라서 현금(달러) <-> 나스닥(QQQ)만 사고 파는 전략인 셈이다. 즉, 경기의 영향을 그대로 받기보다 자산배분의 25퍼센트 정도를 유동적으로 움직임으로써, 연복리수익률은 2프로나 올라가고 최대낙폭은 큰 차이 없이 유지할 수 있다. (연복리수익률 2프로 가지고 뭘 그렇게 호들갑 떠냐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복리의 마법을 아직 깨닫지 못한 거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럼 경제 상황이 좋은지 나쁜지, 주식 시장이 상승장인지 하락장인지는 어떻게 판단할까? 이 역시 강환국님께서 친절히 설명해줬다. 아래의 두개의 지표가 경기 나쁨과 하락장을 나타낼 때는 현금(달러) 보유, 경기가 좋고 상승장이라면 나스닥(QQQ)를 보유하고 있으면 된다.
미국 경기 지표 - 실업률
https://fred.stlouisfed.org/series/UNRATE
최근 실업률 > 12개월 평균 실업률 = 경기 나쁨
최근 실업률 < 12개월 평균 실업률 = 경기 좋음
주식 시장 상승장, 하락장 파악
최근 주가 > SPY 200일 이동평균선 = 상승장
최근 주가 < SPY 200일 이동평균선 = 하락장
비교적 간단한 전략이라고 생각했는데도, 말로 이렇게 설명하려고 하니 복잡하게 느껴진다. 하나의 보유 자산만 경기 상황에 따라 사고 파는 것일 뿐인데 말이다. 복잡하다고 말했던 동적 자산배분 전략은 실력이 더 쌓이고, 높은 수익률을 추구해도 될만하다고 느낄 때 도전해 봐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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