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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7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놀고있다가 우연히 알게된 POD서비스 그리고 레드버블(Redbubble).
최근까지도 홍보를 위한 채널인 핀터레스트 계정이 정지되었다가 재활성화 되는 등 지금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한 해가 끝나가는 12월 중순에서야 드디어 반년간의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레드버블은 매달 15일을 기준으로 수익금이 20달러가 넘을 시에 판매자에게 전달을 하는데, 나의 경우 11월 21일날 처음으로 20달러가 넘어서 12월 15일에 수익금이 지불 되었다.
이글을 보는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애게? 6개월동안 시간 쏟아부어서 겨우 33~4달러? 5만원도 안되는데 이거가지고 좋아하면 완전 바보아냐?' 맞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반만 맞는 말이다. 내가 여기에 쏟은 시간을 최저시급으로 계산해보면, 사실 한 천만원은 벌 수 있는 시간을 쏟아 부었다. 진짜 완전 손해보는 일이기도 하다.
POD 서비스라는 반자동 시스템이다. 처음에 자리를 잡기 전까지는 끊임없이 인풋을 넣어줘야 한다(심지어 난 아직까지도 인풋을 더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종종 이 작업을 하다보면 정말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다르게 말하면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일단 이 시스템이 자리를 잡고 판매가 되면 될 수록 내 제품이 검색시 상위노출이 되어서 더 많은 판매를 일으키는 소위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다. 그때부터는 내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물론 최소한의 관리는 해야겠지만), 매달 자동적으로 돈이 들어오게 된다. 어떻게 이렇게 확신에 차서 말할 수 있냐고?
어떠한 곳이라고 지금은 밝히지 않겠지만, 이 역시 내가 구축한 나의 또 하나의 파이프라인이다. 지금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상태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매달 200달러 정도의 수입이 들어오고 있다. 뭐 사실 보는 사람에 따라선 200달러도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꾸준히 월급 외의 수입원이 생기게 해준 소중한 패시브인컴이다. 그럼 이 파이프라인도 처음부터 지금처럼 200달러를 벌어다 줬을까? 당연하게도 전혀 아니다. 2016년 처음 시작했을 당시 지금의 레드버블과 마찬가지로 투입시간 대비 생산성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심지어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는 내 작업물을 보관하는 '창고, 클라우드 서비스'같은 용도로 시작했던게, 데이터가 쌓이고 시간이 축적되어 지금과 같이 됐다.
이때의 경험이 없었다면, 나도 레드버블을 하면서 금방 지쳐 포기했을 것 같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와 같은 이유로 포기하곤 한다. 어디선가 누군가가 이와 비슷한 조언을 했던게 생각난다. '처음 시작할 때 작은 성공의 성취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그 성취를 자양분 삼아 더 큰 성공을 이룰 수 있다.' 나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또 사탕발림 같은 뻔한 조언을 하는구나' 라고 생각했겠지만, 겪어보고나니 저 말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레드버블로 매달 100달러 정도의 자동화 수입, 패시브인컴을 갖추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 이렇게 지독히도 트래픽을 올리는게 힘들고 매출을 만들어내는게 힘들다가도 어느 순간 폭발하는 순간이 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나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고 다른 노력을 하고 있을 거다.
오늘 포스팅에서 유독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은데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더 하자면,
직장생활을 5년 정도 하면서 하나밖에 없는 내 밥줄이 하루 아침에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함과 그렇기에 억울한 일, 부당한 일을 당해도 비굴하게 회사에 잘보이려고 꾹꾹 참는 내 모습을 보며, 나이가 젊은 지금도 이런데 40살 50살이 되어서도 이렇게 살 수는 없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생각과 함께 내 수입원을 다양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말은 쉽지만 사실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꾸준히 걷는다는게 쉽지는 않다. 이 글 역시 마음 한 켠에 있는 불안함을 감추기 위해 자기 암시로 쓰는 글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쉽지 않겠지만, 나 그리고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모두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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