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이어 통신사별로 조금 더 자세하게 요금제를 자세히 알아보려고 한다.
Big four 통신사에 망을 공유하는 MVNO 통신사(알뜰폰)까지 더하면 10군데가 넘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몇군데를 추려서 알아보자.
우선 들어가기 앞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요금제는 크게 2가지로 분류되는데,
Pay as you go 와 Pay monthly 가 있다.
Pay as you go - 선불제(약정X)
Pay monthly - 매달 내는 정기 결제
(대체로 휴대폰 약정이랑 같이 걸려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단기간 짧게 머무는 학생들이나 복잡한 약정에 묶여 있기 싫은 우리같은 외국인들에게는 Pay as you go 가 더 유리하다.
나도 우선 6개월 거주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Pay as you go 요금제를 위주로 알아보려 한다.
첫번째 통신사는 Three.
사실 한국에서는 6기가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어서, 제일 저렴한 요금제를 해도 데이터가 두배지만
영국은 외국이라서 데이터 사용량이 더 많을 거라는 점과 와이파이가 우리나라 처럼 잘 갖춰져있지 않아서 데이터 사용량이 더 많을 점을 감안하면 못해도 최소 15파운드 - 30gb 요금제나 혹은 그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다. 영국내에서는 문자랑 통화는 모두 무제한이라는데, 어차피 외국인이라 문자랑 통화를 많이 할 것 같진 않고 데이터가 한국이랑 비교했을 때 진짜 너무 저렴한 것 같다. 이게 통화품질이나 데이터 수신율 같은 거랑 연관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선불제 요금제인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거의 한국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한국 휴대폰 요금제가 눈탱이를 치고 있거나, 영국 통신사 경쟁률이 엄청 치열하거나 둘 중 하나이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장점은 오프라인 매장이 많아서 문제가 생기면 어디서든 찾아가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한가지 단점아닌 단점은 내가 직접 매장에 가서 영어로 심을 구매하고 요금제 가입을 하고 하는 것들이 살짝 부담스럽다는 점이다.
두번째 통신사는 GiffGaff.
O2의 망을 사용하고 있는 GiffGaff 역시 영국 내 문자와 통화는 무제한이다. 기프가프는 선불제 요금제를 goodybags 라고 부르는데, 여기서 같은 요금제를 매달 선결제로 사용하면 데이터를 더 주는 golden goodybags 와 그냥 goodybags 요금제로 나뉜다. 사실상 golden goodybags 요금제는 말만 Pay as you go 요금제지 Pay monthly 가 아닐까 싶다.
우선 기프가프를 사용하더라도 처음 한달은 나의 데이터 사용량이 확실하지 않으니깐 golden goodybags 요금제로 하는 것보단, 일반 요금제로 사용 하다가 내 사용량이나 패턴이 결정되면 그때가서 변경해도 늦지 않을 듯 싶다.
10파운드 - 12gb / 12파운드 - 20gb / 15파운드 - 25gb / 20파운드 - 80gb 이 네가지 요금제 중에서 결정할 것 같은데, 사실 20파운드 밑의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Three 요금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메리트는 없다.
기프가프는 영국내에 오프라인 매장이 따로 없다고 한다. 그래서 장점은 내가 앱으로 가입만 하면 요금제를 선택해서 충전해서 바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고, 또 한국으로 유심을 직접 보내줘서 영국에 도착하기 전에 이미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크다.
아마 그래서 나도 첫 통신사는 기프가프로 심을 받고 사용하다가 추후에 통신사가 됐건 요금제가 됐건 변경할 것 같다.
세번째 통신사는 Vodafone 을 알아보려 했으나... 요금제가 제일 비싸더라.
12개월이나 24개월 약정으로 했을 경우엔 그나마 가격대가 괜찮았는데, 한달짜리(사실상 선불제) 요금제로 가니 가격대가 많이 높아져서, 보다폰은 패스. 아무래도 영국내에선 2번째로 빠른 통신사라는 점과 안정성 이런 것들이 검증된 통신사라서 그런게 아닐까라는 합리적 추론.
마지막으로 알아 볼 통신사는 EE.
사실 비싸다는 말이 많아서 안찾아볼까 하다가, 영국내에선 가장 인터넷 속도가 빠른 게 EE 라고 해서 답답한 거 못참는 한국인 특성상 가격은 한번 보고 싶어서 찾아봤다. 확실히 Three나 GiffGaff에 비해선 비싼 편이긴 한데, 15파운드에 15기가 그리고 한국보단 느리겠지만 가장 빠른 인터넷 속도라면... 한번 고려해볼법 하다. 사실 한국에서 15파운드(약 24000원)에 15기가면 엄청 저렴한 편인데, 위 2개 통신사가 너무 저렴해서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다. 역시 첫달은 생활해보고 사용량을 보고 결정해야 할 듯 싶다.
비교해보면서 확실히 우리나라 요금제가 너무 말도 안되게 비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영국 다녀오면 나도 알뜰 요금제를 사용할 것 같다.
우선 첫 통신사는 GiffGaff 로 신청해서 한국에서 심카드를 받아 볼 생각인데, 요금제는 12gb / 20gb / 25/gb / 80gb 너무 다양해서 조금 고민 해보고 결정할 것 같다. 결정하게 되면 다음 포스트에서는 어떻게 신청하는지 신청방법에 대한 포스트를 직접 해보면서 설명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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