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필수 웹사이트 05 - 눈누(noonnu)

눈누(noonnu)

 

눈누는 국내에서 제공되는 무료 폰트를 모아둔 국내판 폰트 아카이브 형식의 웹사이트다. 초창기에 소수의 디자이너가 모여 사비를 들여 눈누를 운영했었다. 수익이 거의 나지 않는 웹사이트라서 한때 운영을 그만하려고까지 하시다가, 광고를 붙여서 지금까지 잘 운영되고 있는 굉장히 고마운 사이트다.

 

 

직접 디자인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생각보다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한글 전용 폰트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영문 폰트와 디자인 톤을 같이 가고 싶지만 사용할 수 있는 폰트가 제한되어 있어 어쩔 수 없이 윤고딕 혹은 본고딕과 같은 기본 폰트들을 사용할 때가 많은데, 눈누와 같은 사이트의 존재는 디자이너에게 있어 굉장히 큰 힘이 된다.

 

 

초창기에는 단일 페이지에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폰트 리스트만 쭉 나열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기능이 추가된 듯하다. 대표적으로 ‘무슨 폰트?’ 탭은 마이 폰트의 ‘WhatTheFont’와 비슷한 기능을 가진 탭인데, 차이점이라면 ‘WhatTheFont’는 프로그램이 직접 폰트를 찾아준다면 ‘무슨 폰트?’ 는 커뮤니티 같은 성격을 지녀서 사람들에게 직접 묻는 방식인 듯하다. 아무래도 폰트의 절대적인 양도 부족하고, 그런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인력도 부족한 점을 감안했을 때, 디자이너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이른바 집단지성이 최선의 대안책인 듯 하다.

 

 

‘아무디자인’ 탭 역시 새로 생긴 기능인데, 눈누에서 소개하는 폰트를 가지고 제작한 디자인을 올려 공유하는 장소다. 예전에는 단순히 폰트만 나열되어 있어서 해당 폰트를 어떤식으로 활용하는지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이런 기능이 추가되어 좀 더 많은 디자이너들이 무료 폰트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참고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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